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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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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그리 2017. 3. 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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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신(神)의 말씀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는 믿음이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소녀를 알고 부터 신의 말씀을 조금씩 거역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은 화가 나서 소년을 소녀로 부터 떼어놓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엔 소년의 한쪽 다리를 못쓰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절룩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전보다 더 자주 소녀를 찾아갔습니다.

신은 이번엔 소년의 두 눈을 멀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약간의 장애물이 될 뿐 소녀를 향한 소년의 사랑을 가로막지는 못했습니다.

그 후에도 몇 차례 더 소년에게 혹독한 고난과 시련을 주었지만 소녀에 대한 소년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지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천사가 신께 한가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차라리 서로 사랑하게 그냥 내버려두는게 어떨까요?

사랑은 시련과 고난 앞에선 강하지만 함께 묶어 놓으면 금새 답답하고 싫증나서

어디론가 뛰쳐나가려는 습성이 있으니까요..."

소년은 그로부터 얼마 후 그토록 사랑하는 그 소녀와 결혼을 했습니다.

처음 한동안은 신의 인자하심과 배려하심에 감사하며 열심히 사랑하며 살았지만

얼마후 두 사람은 다시 남남이란 이름으로 헤어졌습니다.

지금 당신 앞에 고난이 있고 시련이 있다면 감사하세요.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긴장을 하세요.

사랑이 목숨을 걸만큼 소중한 것은 둘이 함께 있어서가 아니라 꼭 그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그 간절함 때문이니까요. 둘이 하나로 이어지길 바라는....

 

출처:최정재[죽어서도 내가 사랑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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